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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일기] 7 : 쉬어가기체스 2023. 1. 29. 11:53728x90
요즘 진짜로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다.
핑계를 좀 대자면 지금까지는 루이로페즈나 잘하면 지우코피아노 이런 것들밖에 안 만났는데 요즘 만나는 상대들은 마이너한 오프닝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
진짜 농담아니고 이런 애들이 연속으로 나와버렸다.1. 이게뭐야
2. 킹스갬빗
3. 피어츠 디펜스에서 KID로 꺾기
4. 킹스갬빗2
5. 스태포드 갬빗 할 줄 알았는데 페트로프
6. 그랑프리 어택 이게뭐야 바리에이션
7. (백이 하는)시실리안 엑셀드래곤
8. 이건뭔데
9. 또트로프 디펜스(스태포드 다 죽었냐고ㅡㅡ)
막판빼고 전부 다 졌다 ㅠㅠ
나의 전적이 그렇게 붉게 물들어 가던 중 만난 이가 있었으니..LONDON SYSTEM 또 너냐!!
얘한테 무자비하게 털린 이후로 그냥 퀸 폰이나 올리기로 했는데 그새 런던을 만나버렸구나..
자고로 런던을 만나면 c폰을 빠르게 치는게 미덕이라 했다.
오프닝 지식은 여기까지허허 이놈봐라
오 이거 캐슬링하기 딱 좋은 타이밍인데요?
나: 아냐 기분이 뭔가 찝찝해누가 봐도 캐슬링하면 곱게 죽지 못할 포지션이다.
일단 캐슬링은 미루고 폰 교환해서 어그로 끈 다음에 나이트로 비숍을 찔러보자.
굳이 먹지 않더라도 뛰어들어서 포크거는 방법이 있다.
헉 도망가자
도망가는 척하면서 더 좋은 자리를 잡아준다.
음 역시 캐슬링을 안했던 건 신의 한수였구나.
그래도 상대가 저런 무빙을 해준 덕분에 저 짲응나는 비숍을 때려잡을 수 있게 되었다.
히히 내가 먼저 들어갈 거지롱
이제 상대는 내 폰을 잡을 수도 없다.만약 잡는다면? 폰도 회수할 뿐만 아니라 비숍도 꽁으로 굴러떨어지게 된다.
결국 캐슬링을 하고야 마는군.. 이로써 킹사이드 공격이 한풀 꺾인 것 같다. 그리고 저 거슬리는 비숍도 그냥 잡아야겠다.
아이고.. 행님 한번만 살려주십시오ㅠ🙏🙏🙏
즐
나이트가 자리를 비웠으니 폰까지 맛나게 먹어준다.
왕 피하면 바로 먹고튀기 깔깔
다른 칸으로 피하는 것도 생각할 만한 후보수였지만 제자리로 돌아가는게 상대가 더 꼴받는 효과가 있다.엥 갑자기 쟤가 왜 움직일까..?
다시 관심법으로 저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아하니 킹사이드 몰빵어택의 그득한 욕심에서 해탈하지 못한 모양이구나.. 허허🙃
다시 트랩을 만들어 보도록 할까?비숍을 전개한다
(like 나는 너의 계획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음.. 비숍 움직이는게 트랩이랑 몬상관이죠??
" 폰 전진 "
ㅌㅌ
" 폰 전진 "
ㅌㅌㅌ
" 폰 전진 "
이것이 마이너 피스 실격 삼총사의 완성
남은 나이트는 폰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킹사이드에서는 이득 볼거 다봤으니 알짱대지 말고 빠르게 도망가주도록 하자.
이거 상대에게 미안할 정도로 튼튼한 거 아니냐고zzz
퉷
님들 런던하시지마세요 체질이라는게바뀝니다 예를들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이잇는데요 초식공룡처럼힘약해질려면 런던을하시고 육식공룡처럼 힘쌔지고싶으시면 런던하시지마세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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