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일기] 9 : 대회참전

안녕하세요 잇님들^^ 체스일기입니다.

지나가는 체붕이 셀카

체스일기 네 이놈!!! 요즘 글 안쓰고 어딜 도망갔냐!!!!

아.. 제송합니다
딴거 하다 오느라 좀 늦었는데요

바둑

쇼기

장기

십덕마작




보드게임 어디 가서 지지는 않을 정도로 수련하고 왔지요 히히

오잉?

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이버거 세트는 참을 수가 없지

" 나, 강림－ "

1경기

그런고로 오랜만에 체스하러 돌아왔습니다

e4의 낭만을 아는 사나이를 만났다 했더니만 사파체스의 삘이 나는데 ㅡ.ㅡ

왼쪽 나이트 올렸다간 f폰 날라오니까 퀸 쪽의 나이트를 빼면서 어떻게 방어할지 생각해봐야함.

그런데 비숍을 옮겨버리니까 중앙 영역이 갑자기 불구자가 되어버렸다.. ㅋㅋ 뭐지 나 벌써 잘못뒀나..?

스읍.. 올 것이 와버렸군. 하지만 난 BASHOJANGMA 수련법 (바둑쇼기장기마작) 으로 그간 쌓아온 수많은 고정관념을 깨는 법을 배워왔지

죽어라ー

죽어라 좋아하시네 왜 상대 기물 전개를 도와주는 거야.. 님 체스 좀 접었다고 머리에 구멍남?

흠.. 확실히 그럴듯한 논리다만 넌 한 가지를 간과했다.

이렇게 폰을 올리면 비숍이 저 위치에 있는 게 좀 이상하지 않냐? 결국 상대는 비숍을 쓰기 위해 다른 위치로 옮길 수밖에 없지.

이걸 BADUK 이라는 세계에서는 전문 용어로 "중복" 이라고 표현한다고?

만약 안 잡고 그냥 흑이 폰을 올렸다간?

단순히 교환 이후에 핀만 건다 해도 흑이 더 곤란한 형국이 되었을 터

(오 그런가?)

상대가 맨 끝에 있는 폰을 올리니 밝은 비숍이 별로 쓸모가 없어져서 교환하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캠핑장 알박기 텐트입니다.

방빼라

윽 아프다

(지저분)

이거 좀 큰일났네 포지션이 깔끔하게 풀리지가 않는다..

일단 제일 귀찮은 애부터 처리해보자. 비숍 뒤로 빼면 G폰도 같이 날라간다잉

응 너 더블폰ㅅㄱ~

그래라 도망가면 나도 더블폰 할거야🙂

그걸? 또 가만 냅둘수는 없지ㅎ

그럼? 나도? 더블폰 안하지요

이런 젠장 다음을 기약한다..

좋아 이제 선수를 잡았으니 나의 반격이다

ㅋㅋ맞보기지롱 순순히 폰을 내놔라

※(맞보기: 바둑 용어로 포크와 비슷한 뜻)

아니 잡으면 나도 잡을건데 감당되나?

이거 좀 빡센데.. 근데 교환해주면 나이트도 전개되고 흑이 별로 맛이 없는데요?

그러게.. 교환 안한다 쳐도 이런 거 하면 영 답이 없는데.
안되겠군..

사나이 클럽 입갤 ㅋㅋㅋㅋ

생각은 잡고 나서 하는걸로~

체크는 가볍게 샤샥 피해주면?

뭐긴뭐야 M1이지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막을 건데? 어떻게 막을 건데?

아.. 안돼.. 안돼!!!! 내 무모함이 너를 보내버렸구나 내 싸이버거가ㅠㅠㅠㅠ

고작 그 정도 마음가짐으로 나를 가지려 했나?
아직 한참 멀었구만ㅉ

다.. 당신은... 싸이버거의.... 신..?

그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하는 거야😭
아득바득 살아남아서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더라도 꼭 싸이버거와 감자튀김에 치즈추가하고 제로콜라를 마실거야!!

두뇌회로 30000000816761% 가동!!!

제 1장: 나이트의 레퀴엠

제 2장: 1선의 라비린스

제 3장: 고요한 죽음.

싸이버거의 신님!!!  제가 해냈습니다!!!!!!

이왜진;;;

- 끝 -

-2경기 스포일러-

생각해보니까 장기는 차 먼저 빼면 좋은 거 아님?
체스는 왜 안그러는 거지?

아무도 그런 사기 빌드를 생각해내지 못했다니ㅋㅋㅋ 체스일기 바리에이션 드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