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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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일기] 2 : 체스는 심리전체스 2022. 12. 18. 09:51
내 레이팅: 뚝뚝 떨어질게 나: 🫠 오늘도 분노의 체스를 시작합니다. 체스의 단점: 남탓을 할 수 없음 내가 싫어하는 D4계열의 오프닝이다. 이 수에 대처하는 방법이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똑같은 줄에 있는 폰을 2칸 밀어서 센터를 같이 차지하는 것이고(상남자들이 씀) 하나는 나이트를 먼저 올려서 폰의 전진을 보류하는 것이다. 나중에 상대방 하는 거 보고 폰을 어떻게 쓸지 정하겠다는 전략임.(하남자들이 씀) 물론 난 하남자라서 나이트올림 똑같이 나이트를 올리는 상대를 보아하니 쟤도 만만치 않은 하남자임에 틀림없다. 런던 시스템의 꾸리꾸리한 냄새가 남. 에라이 이거나 먹어라 ??? 이게 뭐시야 나: 그냥 던져봄. 런던 시스템 쓰는 친구는 이런 처음 보는 수에 대처를 못하겠지 히히 만약 폰을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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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일기] 1 : 행복회로체스 2022. 12. 16. 22:20
오늘도 평화롭게 체스하는 나 나의 다음 계획은 폰으로 나이트를 쫓아낸 다음 내 영역에 떡하니 박혀 있는 폰을 맛있게 먹는 것이다. 그랬더니 비숍을 전개하며 나이트를 지키는 상대방. 언뜻 보기엔 방어를 강화하는 수 같아 보인다. 냅다 폰을 때려버렸다. 아니 그럼 나이트한테 잡히고 손해보는거 아닌가용? 나: ㄴㄴ내 말을 잘 들어보셈 만약 나이트가 내 비숍을 잡는다면? 아무런 방어가 없는 비숍을 잡고 들어가면서 체크를 넣을 수 있다. 오ㅋㅋ 님 좀 쩌는데용? 나: ㄴㄴ 여기서 끝이 아님 비숍이 왕 앞을 저렇게 막으면 이번 턴에 흑 나이트가 1번, 2번 칸으로 가는 것을 둘 다 막아야 하는데 2번 칸은 룩이 죽으니까 당연히 안되고 1번 칸으로 나이트가 가면 구석에 있는 룩이 갇혀서 죽어버리게 되지. 헐 그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