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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022년 3분기 진중문고그 외 잡것들 2022. 12. 8. 18:28728x90
-국방부- ㅎㅇ 진중문고가 뭐냐 하면 군대에서 병사들한테 제발 책 좀 읽으라고 매 분기마다 책을 20권 정도 뽑아서 각 부대에 배급하는 시스템이다.
생각보다 재밌는 책은 많던데 2022년 3분기 진중문고 리스트는 왜 아무리 뒤져봐도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것도 군사적 기밀사항인가?
일단 본인이 읽어봤던 책 위주로 간단하게 느낀 점 남겨봄.아노말리
mbti에 만약 n이 들어있다면 볼만할 것임. 작중 시점이 휙휙 바뀌어서 시간 좀 들여서 읽지 않으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을 수도 있음. 책 뒷면에 보면 영화 예고편마냥 줄거리 좀 요약해둔 거 있는데 그런 거 안 보고 읽는 게 더 재밌다.
옮긴이의 말을 보니 작가가 숨겨놓은 문학적 장치는 많은데 난 그걸 찾는 데는 의외로 소질이 없나 보다. 시간 나면 한번 더 봐야겠다.위험한 숫자들
대충 읽으면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고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임. 아는 만큼 보인다고 완벽히 이해하려면 확통 지식도 좀 있어야 함.
전체적인 내용은 잘못된 통계 자료에 선동되지 말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 근데 전문가들도 실수하는걸 일개 평민인 내가 그걸 으찌아냔 말이야(ㅇㅅaㅇ) 항상 그렇듯이 이론은 쉽지만 실전은 어려움. 인생은 실전이다.헌책방 기담 수집가
헌책방을 운영하며 생긴 썰을 모아놓은 단편집 느낌이다. 작가는 헌책방을 운영하며 지금은 절판된 책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데 수수료로 사례비를 받는 대신에 그 책을 왜 찾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내용 골때리는데 재밌다 작가 필력이 나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 뭐랄까 조곤조곤하게 말하면서 웃기게 잘하는 모 친구가 떠오름. 표지에 누가 속편을 기다린다는데 여기 한 명 더 추가됨. 2편 언제 나와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진중문고치고는 상당히 의외인 책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낚시를 종종 하는 거로 유명한 책인데 이번 기회에 읽어 보려고 저거만 따로 뽑아서 정리해 놨더니 누가 다 훔쳐가서 못 읽었다. 누구냐고..
어제 간신히 찾아서 봤는데 좀 슬프긴 했지만 울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다. 오히려 현실 쪽이 사후세계가 없는 냉혹한 세상이니 더 비극이지 않나 싶다.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을 때 읽으면 느낌이 또 다르겠지.풍덩!
앞만 보고 달리느라 마음이 지쳐버린 사회인들을 위한 에세이. 물과 수영장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설명한다. 글보다 그림이 많아서 세줄 요약만 읽을 줄 아는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음.
결론은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임. 이런 책 사서 읽어보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마음이겠지. 지금 너무 힘든데 푹 퍼져있자니 뭔가 죄책감이 들고 내가 지금 하는 게 맞는지도 틀린지도 모르겠고 그러니까 책이라도 보면서 나의 휴식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거지. 근데 본인이 쉬고 싶으면 쉬어야지.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잖아?망원동 브라더스
멀리서 보면 비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책 내용은 재밌는데 설정이 참 암울하다. 저 인물들 중에 하나라도 내가 해당된다면 난 그 자리에서 바로 조커가 되었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유쾌한 일상으로 풀어낸 작가는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만 인물들의 디테일이 너무 살아있어서 실존하는 인물을 참고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인생 자기계발서이다. 사실 이거 말고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어딘가에서 들은 인생철학들을 짜깁기 해놓은 듯한 책이다.
그래도 이런 책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는 그런 진부한 것들조차 실천 안 하는 사람(나)이 많아서겠지 깔깔작별인사
스포는 안 하겠는데 ENTP ENTJ INTP INTJ 모아놓고 토론회 열면 볼만할 것 같다. 내용이랑 주제가 너무 내 취향이라서 원래 소설은 한번 읽으면 다시는 안 읽는데 이건 두고두고 볼 것 같다.
보통 중반까지 재밌는 소설은 결말 가서 졸속으로 끝내거나 열린 결말인데 얘는 초반부터 후반 결말까지 전부 완벽했다 일단 보면 후회 안해🤗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TOP3 안에 듬기억의 뇌과학
잘 까먹는 1人으로써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이 책의 본문에 따르면 난 저 책을 읽은 지 30분은 족히 넘었으니 대부분의 내용을 까먹었겠지. 매우 정확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문자와 책은 대단한 발명품이다.식량위기 대한민국
작별인사 읽고 나서 가슴 벅찬 뽕에 한가득 차 있던 나의 기분을 다크하게 만들어 준 책이다. 암울한 아포칼립스 식량위기 재난 현실 예고편을 보면서 오려면 한참 먼 30년 후의 미래를 걱정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바람.
다들 환경 환경 하는데 환경을 지키기 위한 텀블러가 페트병만큼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자면 이 전세계적인 조별과제는 쉽지 않아 보임. 해답은 지구탈출이다.2022년 3/4분기 진중문고
(굵은 글씨는 읽은 것들)
1. 망원동 브라더스
2. 작별인사
3. 헌책방 기담 수집가
4. 낙원
5.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6. 아노말리
7. 잔류 인구
8.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9.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10. 풍덩!
11. 마음의 법칙
12. 기억의 뇌과학
13. 보이지 않는 중국
14. 지금 다시, 일본 정독
15. 식량위기 대한민국
16. 변화하는 세계질서
17. 브라질에서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18. 취향의 경저
19. 다산의 마지막 질문
20.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21.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22.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23. 위험한 숫자들
24. 사이버전의 모든 것728x90'그 외 잡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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